자취방에서 고기를 직접 손질해 먹을 용기를 불어넣어준 빛과 같은 유튜버
자취방에서 소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영광을 모두 이분께 돌립니다.
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, 식단을 시도해본게 6개월 정도 됐습니다
헬스의 가장 대표적인 식단이 닭가슴살이죠
하루 두 번씩, 매일매일 닭가슴살을 먹다 보니 이제 닭만 보면 몸서리가 쳐지더군요
좀 더 꾸준한 식단을 위해서 닭 대신 먹을 고기를 찾다가, 이 영상을 보고 직접 고기를 손질해 먹을 용기를 냈습니다.
제가 구매한 상품은 트레이더스의 미국산 프라임 탑블레이드 리테일입니다.
영상에서는 ‘호주산 냉장 자유 방목 오이스터 블레이드’를 추천했지만, 제가 간 트레이더스 지점에서는 이를 취급하지 않더라구요
그래서 동일한 블레이드, 즉 부채살 중에서 미국산을 고르게 됐습니다.
자유 방목한 호주산 소고기는 더 고기가 질기다는 이야기를 찾으며 합리화했습니다
또한 마블링이 있는게 중요합니다!
고기 부위에 지방이 점 박히듯 촘촘히 있는 걸 말하는데, 이게 있어야 굉장히 고기가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고 합니다
영상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지만, 글로써 한번 더 적어두겠습니다. 나중에 다시 손질할때 보고 기억할려구요
스테이크용
큐브 스테이크용
고기스시용
구이용
국거리용
부위별로 나눠서 각각 지퍼백에 담아줍니다. 공기와 접촉할 수록 더 빨리 상하기 때문에, 지퍼백에서 최대한 공기를 많이 빼줍니다.
영상에서는 어느 상남자분이 빨대를 넣고 입으로 직접 빨아 진공을 만들지만, 저는 그정도까지 감수할 깜냥은 안돼서 그냥 손으로 빼줬습니다. 소고기는 무구조충
처음 구울 땐 제가 핏물 제거하는 걸 깜빡하고 조리했더니, 한입 물었을 때 핏맛이 너무 강하더라구요. 식감도 쫄깃보다는 물컹이었고..
굽기 전 명심해야 할것입니다
추가로, 버터가 있다면 같이 조리해주면 풍미가 훨씬 좋을듯했습니다.
일반적으로 손질된 부채살 부위가 100g당 최소 3800원에서 시작해, 비싼 부위는 그 이상이었지만, 직접 손질해서 얻은 고기는 100g당 2800원이었습니다.
식단을 시작한 저로선 1kg 즉 단백질 250g당 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었고, 꽤나 뿌듯했습니다.
하지만 손질하면서 드는 노력과 어질러진 부엌을 생각하면… 과연 그정도 값어치를 하는지는…… 잘 모르겠습니다. 인건비가…
모든 손질이 끝난 후 부엌의 상태와 늘어난 설거지거리들입니다.
평소의 제 부엌은 깨끗합니다.